두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여수 맛집, 하모샤브샤브 잘하는 여수군산횟집

버들살구 2022. 8. 7. 17:34

여수에서만 먹을 수 있는 걸 먹어보자 해서
고른 메뉴 하모샤브샤브.
이름도 생소한 음식이었는데 하모가 갯장어라고 한다.

우리는 모둠회와 하모샤브샤브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여기에 꽁치구이와 콘치즈까지 횟집에서 나오는
크게 다르지 않은 메뉴들이 나온다.
그래도 여수에 도착한 날 물놀이를 하고 나서
먹는 식사여서 그런지 첫날 여행지에서 먹는 지역 음식은
분위기에 취해 그런지 정말 꿀맛이었다!
아이들도 배가 많이 고팠는지 열심히 먹고,
덕분에 우리 부부도 편안하게 저녁 식사를 즐겼다.

모둠회를 열심히 먹고, 주변 음식들이 담긴 접시가
하나 둘 비워지면 메인 메뉴인 하모샤브샤브가 나온다.

생소한 비주얼의 육수가 끓으면 나오는 하모, 갯장어.
처음 먹는 음식이라 먹는 방법을 여쭤보니,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부추와 팽이버섯은 끓는 육수에 20~30초 데쳐서
건져내고, 하모를 샤브샤브 육수에 넣는다.
하모가 동그랗게 말리면 깻잎을 손에 얹고
데쳐낸 야채를 초장에 찍어 넣고,
그 위에 간장 소스에 찍은 하모를 올리고,
매실장아찌를 쌈장에 찍어서 잘 싸서 먹는다!

와~ 진짜 꿀맛이다!
먹어보길 잘했다~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질감 없는 맛인데
또, 분명 처음 느껴보는 맛이다. 🙂
둘이서 먹기에는 많은 양이었는데
한 점도 남기지 않고 싹싹 다 먹었다.
전라도를 느낀 것 같은 기분. 😁

비 오는 거리를 달려 숙소로 돌아가는 길.
내가 욕심내서 너무 먼 곳까지 가족들을
끌고 온 것 같아 내심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다들 너무 행복해 보여 감사한 밤이다.
비 오는 여수 밤바다도 꽤나 분위기도 있고 말이다.

숙소에서 바라본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