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으로 가보고 싶었던 포레스트 리솜.
그동안 숙박을 위해서는 분양권이 필수인 줄 알았는데,
포레스트 리솜 홈페이지에서 패키지 상품으로
숙박 예약을 할 수 있다는 꿀팁을 알려준 고마운 직장
동료 덕분에 설레는 마음으로 가족 여행을 준비했다.
패키지 숙박 상품은 시즌에 따라 숙소 크기와 각종 부대 시설, 조식, 스파 이용권 등을 넣어 3가지 정도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숙소에 입실하기 전에 해브나인 스파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아침에 집을 나섰다.
해브나인 스파는 9시부터 입장, 숙소는 오후 3시에 입실이니 스파에 가기 전에 프런트에서 사전 객실 배정을
받고, 해브나인 스파로 이동~!
해브나인 스파는 사전에 네이버나 kkday로 예약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예약할 당시에는 대인, 소인 구분 없이 네이버가 28,000원 kkday가 27,000원이어서 kkday로 예매를 했었는데..
취소나 환불에 있어서는 네이버가 훨씬 편리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kkday는 부분 환불이나 부분 취소가 불가능했다.)
해브나인 스파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아쿠아플레이존.
7살 5살 두 아이가 놀기에 딱이었다. 유수풀은 수심은 1m인데 반해 아이들과 함께 나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재미났다. ^^
(미끄럼틀은 오후 13:00 이후에 이용할 수 있는 조금 더 길고 스릴 있어 보이는 것도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패스~!)
엄마가 되니 두 아이가 행복하게 노는 모습만 봐도 여행 오길 너무 잘한 것 같고, 흐뭇하다. ^^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많았고, 3대가 함께 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종종 보여서 아이들과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다.
프라이빗 스톤 스파는 평일 오전에는 자유롭게 이용하고
13:00 이후부터는 예약 후, 15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1월 11일에 방문했는데 실외로 나가서 스톤스파까지 가는 길은 너무 추웠다.
그래도 자연 속에서 잠시나마 스파를 즐기며 눈감고 있는 시간은 꿀 같았다. :)
(준비물 - 아쿠아 슈즈 필수, 아이들 큰 수건이나 비치가운)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S30, 28평형이다. 거실 겸 주방 공간, 침대방 1, 온돌방 1, 화장실 1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네 식구가 묵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따뜻하고 아늑한 조명에 묵직한 우드톤이 잘 어울렸다.
숙소 연식이 어느 정도 있을 텐데도 깔끔하게 정돈이 잘되어 있어서 걸리는 부분이 없었다.
가지런히 정돈된 몇 가지 컵과 접시들에서도 숙소와 잘 어울리는 단정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놀이도 했고, 숙소에 짐도 풀었으니 저녁은 고기~! ^^
더그릴 720은 미리 예약을 해야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나도 사전에 예약. 후기대로 리조트 내라 고기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신선하고 맛있었다.
부수적인 반찬들도 종류가 많진 않지만 하나하나 모두 깔끔하고 맛있었다.
결론은 맛있었다는 이야기ㅎㅎㅎㅎ
저녁을 먹고, 부른 배를 안고 바비큐 통닭을 예약했다. ^^;
아이들의 최애 편의점에 들러 아이들이 마실 음료수 과자 등을 고르고 숙소에 와서 한숨 돌렸더니,
남편이 예약한 통닭을 찾아왔다. 놀러 왔으니 먹고 또 먹어야지~!
층간 소음 없는 숙소에서 아이들과 잡기 놀이, 쎄쎄쎄, 간지럽히기 놀이, 김밥 말기, 베개 싸움 등등 신나게 놀았더니
하루가 행복하게 마무리된다. ♡
다음날 아침, 일어나 숙소에서 어렴풋이 일출을 보고 혼자서 산책에 나섰다.
코로 들어오는 찬 공기가 너무나 상쾌했다.
오르막길을 주욱 오르다 보니 부부의 세계 촬영지도 있다.
산책을 마치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레스트리 리솜 건물에 있는 몬도키친으로 이동해서 조식.
아이들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조식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다.
퇴실 전에 아이들과 폴라로이드 카메라도 사진을 여러 장 담아 봤다.
사실 우리가 예약한 패키지는 별빛돔 공간을 대여할 수 있는 상품이었는데,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더니 당일 예약자가 너무 많아서 폴라로이드로 대체되었다. ^^;
별빛돔 공간 대여 상품을 예약하시는 분들은 꼭 사전 예약을 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어찌 되었건 폴라로이드로 아이들과 추억을 남기며 1박 2일의 짧은 겨울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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