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끄적끄적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오은영)를 읽고,

버들살구 2021. 9. 9. 00:52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의 최신작 육아회화 실전

책을 읽으며 순간순간
오늘의 나, 어제의 나와 만나게 되어
위로받고 배우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너무나 많은 말,

오은영 박사님의 말대로라면

의미 없이 뱉으면 흩어져 버리는 말들로

아이와 나의 하루를 채워가는 느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 

잔소리가 아닌 훈육이 되는 부모의 말

육아회화 실전편 같은 육아 지침서다. ^^

 

 

오은영 박사님의 이야기를 듣거나 

글을 읽다 보면, 사람을 위로하고

움직이게 하는 따뜻하지만 강력한 힘이 있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진다.

 

하루에 한 번씩 내 아이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일,

잠자리에서 꼭 끌어안아주고 

너는 정말 소중하고 나에게 중요한 존재야라고 알려주는 일.

열심히 실천하고 있다.

하루의 마무리를 좋게~!!

자는 아이의 얼굴을 보며 미안해하지 않도록

죄책감 갖지 않도록 

하루의 마무리를 행복하게 하자 다짐한다.

 

문제 상황에서 A로 시작해서 B, C, D로 문제가 확장되어 가는 경험을 한다면,

오은영 박사님의 말대로 잠깐 멈추고 내가 꼭 가르쳐야 할 한 가지를 생각하자~!

 

사례로 등장하는 장난감을 사지 못해 입을 삐죽거리다 결국 울음을 터뜨린 아이,

부모라면 누구나 하는 경험이다. 해달라는 걸 다 해줄 수는 없고,

조절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아이가 울면 내가 불편해진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오은영 박사님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 장난감이 정말 갖고 싶었구나"하며 데리고 오면 된다고.

 

마음의 주인은 그 사람의 것이다.

그것까지 해결해 주려고 하지 말아라. 

우리가 하려는 마음의 해결은 그냥'끝'을 보는 거다. 

아이가 징징거리는 행동을 멈추는 것.

삐죽거리지 않는 것.

그런데 그것은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억압적인 행동이라고 한다.

결국 내 마음이 편하고 싶은 이기적인 마음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보여 드리고 싶은 책 페이지,

지난번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첫째 이야기라

너무 와닿았다. 섭섭해하시는 표정이 역력하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우리 첫째 아이의 기질을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하고 싶었다.

 

오은영 박사님의 말대로 부모의 중간자적 역할이 중요할테니

아이가 힘들지 않게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해하지 않게

잘 표현해 봐야겠다.

 

육아에 힘을 좀 빼고

나의 강박을 지우고

아이와 엄마가 모두 행복한 육아를 해야겠다.

내 아이가 편안한 아이로,

세상을 살아갈 힘이 있는 좋은 어른으로 자라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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