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근교 코스모스, 시골길 산책하기 좋은 가덕 나들이

코스모스 꽃길 아이들과 청주 근교 나들이

 

코스모스가 보고 싶은 가을, 청주 근교에 코스모스를 볼 수 있는 곳을 검색하다가 

가덕면 노동교를 검색해서 찾아가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토요일 아침 아이들과 산책에 나섰다. 

아이들과의 외출은 아이들의 컨디션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데 이 날은 대성공이었다.

행복한 토요일! 하루를 여유롭고 알차게 보낸 첫 번째 코스! 코스모스 꽃길 나들이^^

 

 

 

 

시골길에 핀 코스모스를 보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찾아오기 시작했던 곳이 유명해져 지금은 관광지처럼 홍보도 하고

사진 콘테스트도 열리고 하면서 사람들에게 더 알려지게 된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가보니 도로 한편에 사람들이 잠시 주차를 하고 코스모스 밭에서 사진도 찍고, 노동교 다리를 건너 시골길을 걷기도 한다. 푸드트럭도 2-3대 정도 와있었다.

 

 

코스모스 밭 너머에는 벼가 익어가고 있다.

요 며칠 하늘이 너무 예뻤는데 이 날은 날이 흐려 아쉬웠다.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는 이차선 도로 양 옆으로 코스모스 길이 펼쳐져 있다.

어렸을 적 한 때 시골에 사시던 큰 이모 댁에 가면 이런 코스모스 길을 지나다니곤 했는데

친정 엄마와 그런 추억들을 공유하며 두 아이와 함께 이 길을 걷는 느낌이 새로웠다.

 

 

코스모스 꽃 길의 모습.

엄마의 모습을 예쁘게 사진에 담고 싶어 나는 연신 엄마를 찍어대고 

엄마도 연신 코스모스를 찍으며 손주들을 챙기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본다.

 

 

제법 길가에 길게 코스모스가 펴있었는데

우리는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돌아 나왔다.

두 아이들의 컨디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산책은 짧고도 임팩트 있게 마무리했다.

그래도 제법 큰 첫째가 할머니와 엄마 동생의 사진도 찍어주고 길가에 떨어진 코스모스를 보며 마음 아파해주기도 하고 새삼스레 이렇게 크고 있는 두 아이에게 감사한 마음도 절로 드는 가을 산책.

 

잘 꾸며진 관광지처럼 넓고 풍성한 코스모스는 아니었지만,

시골길의 정취와 정감 있는 모습이 매력적인 가덕 나들이.

드라이브 코스로도 너무 좋을 것 같다.

 

네비에 가덕면 노동교를 찍고 가면 만날 수 있는 풍경들.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의 추억 하나를 추가했다.